원래는 델리에서 자이살메르로 갈 예정이 였지만,
역시 여행자들이 많은 탓에 4일정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논의 끝에 조드 쁘루로 향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인도 기차를 탄다.
9시정도 기차였던것같다.
우선 우리 기차가 어떤 기차고 좌석이 어디인지 게시판에서 찾는다.
이름을 적고 예약을 하기 때문에 이름을 찾으면 된다.
보통 여행자끼리 비슷한 자리에 배정해 주는 듯 하다.
악명높은 인도의 기차를 처음 타는 거였기에 긴장했다.
그나마 일행이 다섯이였어서 괜찮았다.
역시 인도 답게 기차역에서도 사진처럼 기도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있다.
인도 기차를 타면 우리같이 거지같은 여행자는 sleeper 칸을 타게 되는데 한 쪽에 세명이 앉을 수있고,
중간 위에 자리를 피게되면 각 각 한명씩 누을 수있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말 그대로 누울 수 있는 공간이다.)
기차를 타면 해야할 일은
1. 자리를 편다.
기차를 타면 출발역이 아닐경우에는 인도인들이 앉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저리가라고 하고 자리를 편다.
2. 짐을 올린다.
여기부터가 전쟁이다. 좁아터지고 내 몸도 크고 가방도 크고, 신발을 벗으면 발냄새는 나고...
물티슈로 자리는 닦아야겠고...
3. 자리를 물티슈로 닦는다. (나중엔 귀찮아서 그냥 pass)
4. 배낭을 다리쪽에 쇠사슬과 좌물쇠로 묶는다.
체인은 기차역을 가면 다 팔고, 인도인 조차도 묶고 잔다. 그러니 사슬을 이용하는게 심적으로도 안정이 된다.
(배낭을 메고 화장실을 갈 순 없으니깐 배낭은 쇠사슬에 보조가방은 가지고 다닌다.)
5. 보조배낭을 베개로 사용한다.
난 좀 불편했다. 여행가기전에 한번 편한지 테스트해보고 가는것도 좋을 듯.
6. 알람을 맞춘다.
어짜피 연착된다. 5분전에만 일어나도 된다.
7. 알콜한잔 하고 무사히 아침이 오길 기다린다.
피곤하긴 해도 잠이 잘 안온다. 그럴땐 몰래 맥주나 보드카 한잔~
인도 기차는 방송이없다. 그리고 연착이 기본이다.
목적지가 종점일 경우에가 가장 좋긴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내릴곳을 안 놓치는 방법으로는
1. 현지인에게 물어본다.
가장좋다. 인도인들은 오지랍이 넓어서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가끔 틀릴 때도 있다. (두번 물어보자)
2. gps이용.
스맛폰을 이용해 gps로 확인하자.
3. 역의 표지판 확인
봐도 잘 모른다;
내릴 곳을 놓쳐본적은 없지만
여행 후반부에 긴장이 풀려서 한번은 자다가 주변에서 소란 스럽길래. 자다가 시계를 봤더니 예정시간을 20분이나 지났다...
밖을 확인해보니 우리가 내릴역!!
바로 일행 깨우고 쇠사슬 풀고 배낭, 담요, 보조가방 한 아름 안고 완전 난민처럼 내렸던 적이있다..
첫 야간 기차를 잘 나고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아침 8시.
블루씨티 조드뿌르 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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